SK 박정권이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KIA와의 퓨처스리그 2차 서머리그 경기에서 타격하고있다. 2018.08.21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결국 경기를 끝냈다.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승리를 선사했다.

박정권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PO 1차전에 교체로 투입돼 8-8로 맞서던 9회 1사 1루에서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했다. PO 1차전 데일리 MVP로도 선정돼 상금 100만원까지 챙겼다. 덕분에 SK는 10-8로 승리하며 1차전 승리를 거뒀다. 박정권에도 1번 중책을 맡은 김강민이 투런포를 작렬했고 1볼넷, 1사구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루수로 선발출전한 강승호도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성현도 5회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SK 타선은 4개의 홈런포로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날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6회까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7회에도 등판해 송성문에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문승원이 동점 3점포를 맞는 바람에 접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문승원, 김태훈, 산체스가 뒤를 잘 지켰고, 9회 1사 1,2루 실점 위기상황을 잘 넘긴 산체스가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넥센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4이닝 5실점)의 조기 강판과 윤영삼(0이닝 2실점), 안우진(1이닝 1실점)의 부진에도 타선의 힘으로 버텼지만 끝내 역전패를 당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송성문과 7회 동점 3점포를 터뜨린 제리 샌즈의 한방도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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