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1
출처 | 멜버른 빅토리 구단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 축구의 간판 혼다 케이스케가 역대 최고 대우로 호주 A리그 무대에 진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는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혼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8~2019시즌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혼다가 2012년부터 2년간 시드니FC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델 피에로의 연봉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델 피에로는 호주 A리그 최고연봉인 290만달러(32억원)를 받았다. 멜버른 구단 관계자는 혼다의 연봉에 대해 10개월 계약에 360만달러(45억원)의 연봉을 수령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환율과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혼다의 연봉은 델 피에로의 2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호주는 각 팀의 전력 균형을 위해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팀 전원의 연봉 합계가 210만달러(24억원)이하로 제한되어 있지만 각 클럽당 1명은 예외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혼다는 샐러리캡 예외선수로 거액의 연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호주 A리그에서도 파격적인 대우로 평가받고 있다.

혼다는 2008년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은 뒤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AC밀란(이탈리아)를 거치면서 일본 축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시즌에는 멕시코 파추카에 입단해 1년간 활약한 바 있다.

혼다는 자신의 3번째 월드컵이었던 2018러시아월드컵 직후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다만 그는 34세가 되는 2020년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을 노리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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