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컬투쇼' 배우 황정민이 유쾌한 입담으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공작'의 개봉을 앞둔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스페셜 DJ로는 가수 뮤지가 함께했다.


"영화 '공작'을 소개해달라"는 김태균의 말에 황정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첩보극이다. 첩보원 역할을 맡았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은 "스파이이면 액션이 많지 않았냐"고 물었고 황정민은 "스파이는 흔적을 남기면 첩보원으로서는 실패다"라면서 "액션 대신 '구강액션'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는 "영화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황정민은 "상대방을 속여야 하니까 철저하게 믿음을 줘야 한다"면서 "전혀 다른 속내를 가지고 있어서 이중적으로 속이는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 상대방을 속이는 데 있어서 1인 2역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소개가 끝나자 김태균은 황정민이 한 방송에서 영화 '공작' 무비 토크 당시 '갑분싸'의 뜻을 '갑자기 분뇨를 싸지르다'라고 답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황정민은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이어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많이 혼났다. 저한테 '내일부터 학교 어떻게 다니느냐'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태균은 'TMI(Too Much Information)'의 뜻을 물었고 황정민은 "모르겠다"면서 "경상도 사투리로 '티미하다' 아니느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작'에 대한 공약도 이어졌다. 황정민은 "'공작'이 700만 관객 돌파하면 '컬투쇼'에 다시 출연해 맛있는 거 사겠다"고 밝혔다. 이에 뮤지는 "700만을 넘으면 종합운동장에서 공개방송을 할 예정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한 청취자는 "'공작'이 1000만 관객을 넘으면 공작새 분장을 하고 모이 먹는 이벤트를 해달라"고 말했고, 황정민은 "1000만이면 뭘 못하겠느냐. 분뇨만 안 하게 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한 청취자는 "아들과 손잡고 가는 모습을 봤다"는 제보를 했다. 황정민은 "아들 학원 데려다주는 일을 주로 제가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균은 "촬영이 없으면 집안일을 도와주는 편이냐"고 물었다. 이에 황정민은 "영화 촬영 없을 때는 집안일만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태균은 "여성 팬들이 더 늘어나겠다"고 칭찬했다.


한편,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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