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최강희 감독 \'1위를 굳히자\'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가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18. 7. 14.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김민재와 장윤호, 송범근 등 3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달 말 U-23 대표팀에 합류한다. 결승전까지 가면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운다. 전북 입장에선 심각한 전력 누수다.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의외로 담담했다. “월드컵처럼 아시안게임에도 제일 많이 보낸다. 우리가 파주 위성구단도 아니고…”라며 농담을 던진 후 “많이 가면 좋은 것이다. 좋은 팀에는 대표 선수가 당연히 많아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대해 불만이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전북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도 이재성과 이용, 김신욱 등 3명의 선수를 보냈다.

센터백 김민재와 중앙 미드필더 장윤호의 경우 대체가 가능하다. 있는 자원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골키퍼 송범근은 다르다. 세컨드 골키퍼 홍정남이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서드 골키퍼인 황병근이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까지 앞두고 있는 전북에겐 치명적인 유출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황병근을 쓰면 된다. 송범근은 갈 줄 알았다. 황병근도 능력이 있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다. 한 달 동안 2명으로 보내는 게 걱정되지 하지만 괜찮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김학범 U-23 감독이 황의조를 선발한 것에 대해 대중이 과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혀 논란거리가 아니다. 감독이 자기 스스로 구렁텅이로 가려고 하겠나. 다 필요해서 뽑은 것이다. 결과엔 본인이 책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인도네시아 현지 기후와 잔디 상태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습하고 더울 텐데 걱정이다. 장윤효 말로는 떡잔디는 아닌데 이상하다고 하더라. 확실히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그래서 감독이 지구력, 체력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찾은 것 같다. 그게 안 되면 그냥 서 있기만 한다며 걱정하는 것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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