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자신감 드러내는 미소?
멕시코 축구대표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오른쪽) 감독이 23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사전 기자회견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로스토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로스토프 나도누=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도전 과제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소리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사전 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는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기성용과 손흥민, 김신욱을 꼽았다. 오소리오 감독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표정으로 웃으며 답변했다.

-한국 감독은 날씨가 더워서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린 사실 날씨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유리하면 좋죠.

-독일전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금 최고의 적은 무엇인가.

우리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조엔 좋은 팀이 많고, 옆에 있는 주장 안드레아스 과르다도도 프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부응해야 한다. 이게 바로 큰 도전 과제다.

-한국은 어떤가.

한국은 상당한 상대다. 그 중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뛰고 있는데 분배를 잘 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스트라이커다. 손흥민은 4개의 포지션을 할 수 있다. 김신욱도 상당한 선수다. 특히 공중볼이 강하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한국은 위대한 팀이고, 한국 감독도 경험이 많다.

-러시아에 오기 전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사과한 사람 있나.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여기 왔다. 모든 노력을 했고, 상대를 분석하고 1차전을 잘 시작했다. 한국전에서도 이 기류가 가길 원한다. 나머지는 전혀 상관 없다.

-자신감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닌가.

아니다. 내가 보기엔 우리 팀은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하다. 서로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원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하다.

-한국을 이길 자신감이 있나. 근거를 말해달라(한국 기자). 한국에 패하면 부끄러운 일인가.

그렇지 않다. 우린 한국을 존경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만난 뒤 한국에 대해 얘기했다. 2002년 월드컵 얘기를 했다. 그래서 내일 꼭 이기려고 한다. 내일은 아주 튼튼하고 훌륭한 상대와 경기할 것이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은 어떤 전략으로 나올 것 같나.

한국의 강점은 많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할 수 있고, 그 때마다 포메이션이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가 비디오로 봤을 땐 3개의 가능한 포메이션이 있다. 스리백도 쓴다. 한국 감독이 어떤 포메이션을 쓰는가에 따라 우리도 달라진다. 아마 한국도 이기려고 할 것이다.

-독일전 전에 감기 걸린 선수들이 있었는데(한국 기자).

다들 괜찮다. 모든 선수들이 회복했다. 컨디션이 다 좋다. 상당히 건강하다. 내일 준비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보다 인상적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모두 존경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가 지금 안주해선 안 된다고 본다. 계속해서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내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전세계 팬들도 우리 편이 될 것이다.

-한국전은 어떻게 나설 것인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처럼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멕시코 뿐 아니라 남미 축구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2~3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논의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