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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종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권창훈(24)이 리그앙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갱강과의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3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절정에 달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권창훈은 전반 5분 만에 아말피타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은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취소됐다. 14분에는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영점을 조절한 그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호지에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10호골이었다. 권창훈은 후반 20분 감각적인 패스로 얌베레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권창훈은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적극적이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 욕심을 내는 스타일이다. 2015년 수원에서도 한 시즌 10골을 넣은 적이 있다. 수준이 더 높은 프랑스 무대에서도 많은 골을 넣으며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권창훈은 공격수인 훌로 타바레스에 이어 디종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흔히 말하는 ‘미들라이커’ 기질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서 두 자리 수 득점한 건 박주영이 마지막이다. 2010~2011시즌 박주영은 AS모나코 소속으로 3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의 포지션이 스트라이커인 것을 감안하면 권창훈의 득점 레이스는 더 인상적이다. 유럽 전체로 봐도 한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은 차범근, 설기현, 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수들의 몫이었다. 원래 미드필더인 권창훈의 10호골이 대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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