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노래와 입담을 겸비한 톱 뮤지컬 배우 세 사람이 '인생술집'에 방문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박해미, 김호영, 김지우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세 사람은 방송 내내 솔직한 대화는 물론 춤과 노래까지 선보였다.


박해미는 이날 "'맘마미아' 이전 20년의 무명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자신감과 즐길 수 있는 마인드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뮤지컬 '넌센스2'의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자의 관점에서 얘기하기도 했다. 박해미는 뮤지컬을 만드는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단언했다. "밤새도록 뮤지컬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그의 말에서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연예계의 마당발' 김호영은 숨겨진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실 '김호영 토크쇼'가 꿈이다. 그래서 '인생술집'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 많은 것을 배워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고 싶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런 김호영을 보며 MC 신동엽은 "홍석천이랑 비슷하다. 머리 긴 홍석천 맞다"며 폭소했다.


항상 밝아 보이는 그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김호영은 "한 가지 캐릭터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이 생겨 힘들었다"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그는 "'킹키부츠'에서 상남자 역할을 맡은 후 뮤지컬계의 러브콜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면서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호영은 박해미의 진심어린 위로에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역을 맡게 된 김지우 역시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지금까지도 남편과 하는 대화가 제일 재미있다. 무슨 주제로든 대화가 잘 통한다"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지우는 함께 출연한 김호영과의 친분도 자랑했다. "호영이 형은 말이 많은데 문자도 많냐"는 MC 김희철의 질문에 김지우는 "짧게 50개씩 보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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