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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알마드리드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레알마드리드가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뮌헨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EFA) 준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3분 조슈아 킴미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1분과 후반 1분 카림 벤제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긴 레알은 합계 4-3으로 앞서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다. 레알은 2015~2016시즌 아틀레티코마드리드, 2017~2018시즌 유벤투스를 잡고 빅이어를 차지했다. 21세기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은 1956~1960년 사이 5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대회 명칭이 유러피언컵이었고 형식도 지금과는 달랐다. 16~27팀 정도가 참가해 시작부터 토너먼트 라운드 시스템으로 경쟁하는 대회였다. 조별리그가 도입되고 이름이 UCL로 바뀐 1990년대 이후에는 세 시즌 연속 우승한 팀이 없다.

최근 5년 사이 4회 결승에 오른 것도 경이롭다. UCL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축구 대회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대회다. 유럽 최고의 팀들만이 참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국 리그보다 더 비중 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수준이 높아졌다.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 무대에서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것은 레알이 UCL에서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부진해 지네딘 지단 감독이 경질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노하우를 이번에도 발휘하며 전대미문의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업적에 도전하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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