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신혜선이 또 다른 차기작을 결정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신혜선이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수목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의 타이틀롤로 낙점됐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은 꽃다운 나이인 17살에 독일 유수의 음대 입학을 앞두고 있던 전도유망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우서리가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어 코마 상태로 13년간 병원신세를 지다가 눈을 뜨게 되며 갑자기 서른살을 맞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여기서 신혜선이 우서리 역을 맡게 된 것이다.

이에 신혜선 측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의 출연제의를 받고 검토중인 게 맞다”고 확인했다.

신혜선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의 출연을 확정하게 되면, 그의 ‘황금빛’ 행보가 그야말로 탄탄대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전 성공리에 종영한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으로 호평받은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에 앞서 SBS 2부작 단막극 ‘사의 찬미’의 출연도 결정한 바 있다. 무엇보다 신혜선이 주연배우로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여주인공의 감정연기가 중요했던 ‘황금빛 내 인생’의 성공을 발판 삼아 ‘사의 찬미’에서 여주인공인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을 맡으며 주목받을 예정이다. 또한, ‘서른이지만 열일곱’ 역시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제목으로 내세워지는 등 드라마의 중심축이 되는 만큼 여주인공이 제몫을 해줘야하는데 신혜선에게 배역이 주어지며 그를 향한 믿음을 반증한다. 열일곱에서 서른살로 강제소환된 인생스킵녀 우서리 역을 맡은 신혜선이 전작에서 보인 섬세한 감정선은 물론 코믹하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의 남자주인공으로는 양세종이 캐스팅됐다. 양세종은 극중 무대 디자이너 공우진 역을 맡았다. 공우진은 실력 있는 무대 디자이너이지만, 심드렁한 귀차니스트로 일이 없을 땐 훌쩍 떠나는 보헤미안의 삶을 산다. 그런 공우진 역시 끔찍한 사고를 겪은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드라마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룰 예정이다.

사고로 인생이 뒤틀린 두 남녀가 만나, 또 다른 행복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가 될 ‘서른이지만 열일곱’은 ‘기름진 멜로’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될 예정이다.

cho@sportsseoul.com

사진|YN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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