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연예계 스타들도 신년을 맞아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올 한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2018년이 특별한 스타들이 있다. 바로 성인이 되는, 한국 나이로 20세가 되는 별들이다. 최근 연예계에서 아이돌그룹을 비롯, 신인들의 데뷔 나이가 점차 낮아지면서 오랜 활동을 했음에도 이제야 20대를 맞는 스타들이 많다.


분야도 배우와 가요계를 넘나든다. 그만큼 20세를 맞은 별들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데, 무술년이 특별한 한해가 될,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20세 스타들을 모아봤다.


▲ 대세 그룹도 이제는 평균 나이 20세 ↑


각 그룹의 막내 라인은 평균 나이를 낮춘다. 그래서 더 주목받는다. 레드벨벳과 트와이스의 막내 라인이 드디어 성인이 됐다. 먼저 레드벨벳 예리다. 2014년 8월 4인조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이듬해 3월 예리가 합류하면서 5인조가 됐다. 예리의 당시 나이는 17세. 소속사에서도 막내 중의 막내였는데, 이제는 어엿한 숙녀가 됐다. 지난해 말 소속사 동료 샤이니 종현이 세상을 떠나면서 힘든 연말이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올해도 트렌드를 이끄는 그룹의 멤버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음악 프로그램에서 무려 36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아시아권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의 채영과 쯔위도 20세가 됐다. 다현과 급식단(같은 고등학교 선후배로 지내면서 생긴 별명)으로 활동한 채영과 쯔위가 성인이 되면서 트와이스도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됐다. 채영은 지난해 4월 "20세 때는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채영과 쯔위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아이오아이 출신으로 이제는 위키미키의 센터를 맡고 있는 최유정과 김도연도 당당히 성인대열에 합류했다. 이를 기념해 김도연은 얼마 전 성인 기념 주민등록증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대단한 끼를 발산, 데뷔 멤버에 선발되며 큰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은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마치고 이제는 위키미키를 이끌고 있다. 신인 그룹이다 보니 아직 인지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도댕(팬들이 최유정과 김도연을 합쳐 부르는 말)이란 애칭으로 예능, 가요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쌍김라인 김소현·김유정 그리고 진지희


출연하는 작품마다 비중있는 역할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아역 배우' 출신들도 있다. 먼저 김소현은 지난해 초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왕비 역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같은 해 5월 MBC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열린 '2017 대한민국한류대상시상식'에서 한류대상 배우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으며 기분좋게 연말을 보냈다. 개인적으로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합격해 18학번 새내기가 됐으며, 로엔 엔터테인먼트 산하 독립 레이블 E&T Story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한 걸음 더 나아갈 발판도 마련해 무술년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2016년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연기자로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힌 김유정은 지난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기보다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대를 준비했다. 두 계단 성장을 위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준비 기간을 가진 것이다. 틈틈이 화보 촬영, 시상식 참석 등 개인 스케줄로 한해를 채운 그는 차기작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캐스팅 물망에 오르기도. 특히나 연기에 집중하겠다며 대학 입시를 잠시 미뤘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20대 김유정에게 기대감이 커진다.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를 연신 외친 소녀 진지희도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됐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강하세 역을 맡아 첫 로맨스 연기를 펼쳐 수준급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나이 들수록 '아역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담감으로 다가오는데 진지희는 당당히 그 울타리를 연기력으로 넘어섰다. 연기자로서 발전을 위해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입학, 존재감있는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과정도 마무리했다. 그가 보여줄 20대의 연기는 어떨지 주목된다.


▲ '저장남' 박지훈·'래퍼' 박우진 NCT 마크도 20세


지난해 최고의 아이콘이라 하면 워너원(Wanna One)의 강다니엘과 '저장남' 박지훈을 꼽을 수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누나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유행어로 연습생 전체 2위에 오르며 당당히 데뷔한 그는 올 한 해도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하며 연예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나 아역 배우로도 활동한 박지훈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 학업과 활동을 병행한다.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지훈과 친구인 박우진 역시 20대가 됐다. 연습생 전체 6위로 당당히 데뷔 멤버에 합류한 그도 '워너원'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랩 실력은 이미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많다. 성인이 된 만큼 존재감 있는 모습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NCT의 마크도 2017년이 지나고 2018년의 새해가 뜨면서 성인이 됐다. 마크는 지난해에도 쉴 틈 없이 질주했다. NCT 127, DREAM 활동을 충실히 했으며 Mnet '고등래퍼', '눈덩이 프로젝트'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고등래퍼'에서는 파이널 무대까지 올라 레드벨벳 슬기와 '두고가' 퍼포먼스를 펼쳐 SM 엔터테인먼트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마크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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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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