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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선수 오승환 훈련. 강명호기자 | kangmycall@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18시즌을 소화할 팀을 찾고 있는 오승환(35)의 미국 내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클리블랜드에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팬래그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상위 80명의 계약 규모를 전망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1년 4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환은 빅리그 진출 첫 해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6승 3패, 19세이브, 방어율 1.92로 맹활약했으나 올해는 1승 6패, 20세이브, 방어율 4.10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떨어지는 성적이 오승환의 계약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시장이 불펜 투수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면서 오승환에게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불펜 보강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많기 때문이다.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될 만한 능력을 지닌 오승환도 새 팀을 찾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불펜 강화가 필요한 클리블랜드에 오승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승환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윈터미팅 직후에는 애리조나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확실하진 않지만 내년에도 빅리그에서 뛰는 오승환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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