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달콤한 원수' 유건이 결국 박은혜를 결국 떠나보냈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 드라마 '달콤한 원수'에서는 정재희(최자혜 분) 살인 누명을 벗은 오달님(박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달님은 정재희 살인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홍세나(박태인 분)와 마유경(김희정 분)의 죄가 입증됐기 때문. 무죄를 판결받은 오달님은 눈물을 흘렸고, 재판을 지켜보던 가족들 역시 행복해했다.


오달님이 무죄를 선고받은 뒤 최선호(유건 분)는 정재욱(이재우 분)을 찾아갔다. 그는 "달님 씨 무죄판결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 나 달님 씨 원한다"며 "죽다 살아나니 깨달았다. 더 간절해졌다. 지금 아니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죽다 살아난 친구한테 못 해줄 게 뭐냐"는 최선호 말에 정재욱은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하는데 다른 건 다 줄 수 있어도 달님 씨만큼은 줄 수 없다. 오래 기다렸다.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홍세나는 마유경에게 항소 의지를 밝히며 "그러게 죽게 내버려 두지 왜 그랬냐"며 화를 냈다. 마유경은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살자"고 그를 설득했지만, 홍세나는 울부짖으며 현실을 부정했다.


최선호의 도발에 불안해진 정재욱은 윤이란에게 결혼을 서둘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선호가 꼭 달님 씨와 나를 시험하는 것 같다. 솔직히 불안하다. 달님 씨 흔들릴까 봐"라고 말했고, 윤이란은 "달님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건 재욱이 네가 더 잘 알지 않냐"며 다독였다.


오달님을 만난 최선호는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따라줘라"라며 옷을 사주고 근사한 식당을 데려갔다. 목걸이를 선물한 그는 잠시 전화를 받으러 나갔고, 이후 오달님을 찾아온 사람은 정재욱이었다.


오달님의 전화를 받은 최선호는 "선물 마음에 드냐. 재욱이하고 근사한 저녁 식사해라. 웃으면서 달님 씨를 보내주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물 같다"며 마음을 정리했다.


'이제 떠나보낼 때가 됐다. 잘 가요 나의 달콤한 원수'라는 혼잣말을 하며 돌아선 그는 자신을 따라 나온 오달님에게 "오늘 하루 달님 씨와의 데이트 이걸로 충분하다"며 "다가오지 마라. 다가오면 나 또 욕심 낼 거다"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오달님은 정재욱에게 "결혼보다 공부하고 싶다. 해외 연수 가고 싶다"고 밝혔고, 정재욱은 "내가 붙잡아도 떠날 거지. 붙잡지 않을게"라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그를 답답해했다. 오달님은 그런 정재욱을 껴안으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달콤한 원수'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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