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뜬금 조합'이라 불렸던 성동일과 구하라가 역대급 재미를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성동일과 구하라가 화려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신스틸러' 성동일과 구하라의 출연에 형님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과연 '신스틸러' 다운 등장이었다. 성동일은 "오늘 시청률 한 번 쭉 뽑아보려고 한다"라며 "시청률 25% 정도 나오면 충분하나?"라고 호언장담했다.


성동일과 구하라는 함께 춤을 추며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자신의 단점으로 '시키면 다 해서 문제'라고 말했고, 형님들은 '댄스 타임'을 요구했다.


구하라는 기다렸다는 듯 그룹 카라의 노래 '미스터'에 맞춰 춤을 췄다. 형님들이 구하라의 춤에 환호를 보내는 사이 성동일도 "50대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며 무대 앞으로 나섰다. 구하라는 20대 댄스로 웨이브를 보였고, 성동일은 무릎을 까딱까딱하는 요상한 춤을 춰 웃음을 안겼다.


둘이 한 컷에서 춤을 추는 건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형님들도 "신기하다. 그런데 실력 차이가 많이 나네"라며 놀렸지만 훈훈하게 바라봤다. 구하라가 "아르바이트를 전전해 힘들었다"라고 성토할 때도 성동일은 "나도 그 시절을 겪어봤다. 이해한다"라며 다독이기도 했다.


성동일과 구하라는 3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사이였지만 의외로 잘 맞는 조합을 보여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방송 출연 전, '어색한 조합', '뜬금 조합'이라며 걱정 반 기대 반 반응들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역대급'을 방불케하는 최고의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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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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