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박시후에게 동생이 아니라는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자, 박시후가 조건을 제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최도경(박시후 분)에게 동생을 아니라는 것을 고백했고,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최도경이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조건을 제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서지안은 최도경에게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에요.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지수(서은수 분)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너 지금 뭐라고 했냐"라고 재차 물었고 서지안은 "내 동생 서지수가 진짜 최은석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도경은 "우리 어머니 굉장히 정확한 사람이다. 네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거다"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서지안은 "저한테는 오른쪽 발에 상처가 있어요. 어머니께 여쭤보세요. 은석이 오른발에 상처가 있었는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딸을 바꿔 보내는 게 말이 돼? 제정신으로 그럴 수 있어? 너네 부모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야?"라고 말하며 분노한 후 자리를 나섰다.


서지안은 자리를 피하려는 최도경을 붙잡았다. 그러자 최도경은 "왜 알고 나서 말 안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서지안은 회사의 중요한 행사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성 그룹 4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고 회사에 무리가 되지 않는 날짜까지만 기다려달라"며 부모님에게 사실을 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서지안은 "저지른 건 엄마고 아빠는 끝내 막지 못했지만. 우리 아빠에게 수모 가는거 도저히 못하겠어요"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지금 네 부모 걱정 하는 거냐"고 화를 냈고, 서지안은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때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전화가 왔다. 최도경이 전화를 바꿔 받고 "저녁을 안 먹은 것 같아 밥 먹으러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지안은 감사하다고 했지만 최도경은 착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지안이 눈물로 부탁하는 모습에 최도경은 "당분간 부모님 피해서 지내라"며 몰래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서지안의 부탁을 들어줄지 고민을 거듭한 최도경은 결국 거절을 했다.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네 부탁 들어주지 못하겠다. 난 우리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정할거다. 네가 아무리 먼저 고백하고 빌어도 네 부모 용서 못 받는다. 네 부모가 한 짓 범죄행위다"라며 완강하게 말했다.


그러자 서지안은 "용서해달라고 하는 것 아니에요. 자수하라고 말씀 드릴 거예요. 회사 40주년 기념 이벤트까지 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럼 제가 너무 염치가 없잖아요" 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도경이 허락을 하지 않자 서지안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라도 주세요. 그것만이라도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거절을 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답을 대신했다.


서지안은 오빠 서지태(이태성 분)의 결혼 소식을 접한 후 어쩔 줄 몰라 하며 최도경에 또 한번 부탁을 했다. 서지안은 "저희 오빠가 결혼해요. 다음 주 화요일에 결혼한대요. 오빠 부모님이 아시면 결혼 못해요"라고 말하며 말할 수 있는 시기를 늦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이걸 어떡하나. 난 마음을 굳혔는데"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지안은 "제발"이라고 간곡하게 말했다.


그러자 최도경은 "네가 날 잘 모르는 모양인데 난 깊게 생각하고 결정하면 그 결정 바꾸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서지안의 계속된 읍소에 최도경은 "너 참 사람 곤혹스럽게 만드는구나"라고 말하며 난감해했다.


서지안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는 윤하정(백서이 분)의 실수로 위기에 처했다. 이에 최도경은 서지안을 불러 서지태의 결혼식 전까지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제안하며 "대신 조건이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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