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리뷰 사진종합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역시 ‘뒷심의 여왕’이었다.

김순옥 작가의 ‘언니는 살아있다!’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토요극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 48회는 시청률 21.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수도권 기준 2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19.5%의 자체 최고 기록에서 1.6% 상승한 수치다. 현재 주말극 1위를 달리고 있는 KBS2 ‘황금빛 내인생’(22.2%)을 바짝 추격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젊은 시청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 2049 시청률 10.2%를 보여 지상파, 케이블, 종편 전체 토요일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김순옥 작가는 강렬한 악인과 그 악인으로 부터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던 선인이 결국은 복수에 성공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뤄 수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작가다. 특히 선인의 반격을 다루는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이 급상승해 ‘뒷심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도 김순옥의 매직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악인 양달희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최후의 발악을 그리는 후반부로 가면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날 최고의 1분은 양달희(김다솜 분)의 정체를 알게 된 민들레(장서희 분)가 양달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반격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구회장(손창민 분) 집에 온 홍시(오아린 분)가 양달희를 보며 불안해 하자 민들레는 “홍시야, 솔직하게 말해줄래? 널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홍시는 울면서 “세라 언니가…양달희, 우리 언니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민들레는 양달희에게 “너였어? 그렇게 찾아다녀도 안보이더니, 잘도 숨어있었네! 양달희!”라고 소리질렀다.

양달희가 세라박의 신분을 이용해 가짜행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새로운 전환을 맞은 ‘언니는 살아있다!’ 시청률이 김순옥의 매직으로 어디까지 상승할지 기대가 모인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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