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엉
제공 | 강원FC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르엉 쑤엉 쯔엉이 뛴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게임 2연승을 달렸다.

쯔엉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SEA 게임 조별리그 B조 2차전 캄보디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동티모르전에 이어 선발 출전한 쯔엉은 감각적인 패스로 팀의 2연승에 일조해 염원하던 금메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쯔엉은 수비 뿐 아니라 장기인 침투 패스로 공격을 도왔다.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의 연결 고리가 됐다. 상대 공간을 노린 쯔엉의 패스는 공격수 반 토안에게 한 번에 연결됐다. 반 토안이 문전으로 내준 공을 콩 푸옹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에만 3골을 연달아 해냈고 후반 36분 캄보디아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 B조 1차전 동티모르전 이후 2경기 연속 4득점 대승을 거둬 B조 1위로 올라섰다. 11개국이 A, B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SEA게임 축구 종목은 각 조 2위까지 4강행 티켓이 주어진다. 두 번의 대승으로 선두를 차지한 베트남은 4강행과 더불어 금메달을 향한 행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은 오는 20일 필리핀, 22일 인도네시아, 24일 태국과의 대결로 SEA게임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 간다. 1959년부터 시작된 SEA게임에서 베트남은 현재까지 축구 종목 우승기록이 없다. 수많은 베트남 국민이 금메달을 원하고 있다. 쯔엉이 금메달 원정대 선봉에 섰다. 강원 구단은 “ 쯔엉이 강원FC 소속으로 경험한 K리그 무대의 스피드, 창의성을 바탕으로 자신과 국가대표팀이 염원하는 금메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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