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가 통편집 논란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15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 '2017 DMZ 평화콘서트' (이하 'DMZ 평화콘서트')에는 비투비, 마마무 등 K-POP 대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러나 당초 라인업에 포함돼 공연까지 했던 소녀시대의 무대가 방송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방송 직전까지도 소녀시대의 출연 소식이 MBC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홍보됐던 터라 무대를 보지 못한 팬들은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이 끝나자 팬들은 '공연까지 했는데 왜 안 나오지?', 'MBC 홍보 트윗 삭제했네' 등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MBC는 16일 오전 웨이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MBC는 "SM엔터테인먼트 측이 15일 방송된 'DMZ 평화콘서트' 방송서 소녀시대 출연분 편집을 요청했다. MBC와 SM엔터테인먼트 양측 동의 아래 소녀시대 방송분을 편집했다"며 소속사와 상의 후 진행된 것이라 해명했다.


MBC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활동 기간이 일주일밖에 안 돼 손꼽아 기다렸던 무대였기 때문. 팬들은 '10년차 가수인데 황당하다', '이럴 거면 왜 출연시켰냐' 등 계속해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이돌 7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생길만큼 장수하는 아이돌 그룹을 찾기란 어렵다. 그 어려운 걸 해낸 그룹이 바로 소녀시대다. 굳건히 데뷔 10주년까지 달려온 그들이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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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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