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은퇴투어 이승엽, 한화이글스 키즈클럽 회원에 사인
삼성 이승엽이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한화전에 앞서 은퇴투어 사인회에서 자신의 등번호 36번과 같은 36명의 키즈클럽 회원 어린이에게 사인을 해준 후 준비한 선물을 건네주고 있다. 2017. 8. 11.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던 비가 거짓말처럼 잦아들었다.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의 대전 은퇴투어가 극적으로 시작됐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장대비가 쏟아졌다. 오후 4시 가량 폭우가 내려 대형 방수포를 까는 등 경기 진행을 위한 그라운드 보호에 나섰다. 경기도 중요했지만 이날 경기 전 열리기로 한 이승엽의 은퇴투어 행사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전날 우천순연에 이어 이날 연시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은퇴투어 행사까지 못하게 되면 다음달 중순 이후 추후편성될 대전 경기에서 다시 해야했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5시쯤 빗줄기가 얇아졌고 은퇴투어 행사가 정상적으로 시작됐다. 은퇴투어 첫 행사인 어린이팬 사인회에 나선 이승엽은 자신의 등번호인 36명의 대전 지역 어린이팬들에게 손수 공에 사인을 해 손목밴드와 함께 선물했다.

이승엽은 “어렵게 오신 분들이 발걸음을 돌리지 않게 됐다. 이번 어린이팬 사인회에 제 이니셜이 박힌 손목밴드를 주려고 했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렇지 못했다. 대전 어린이 팬들에겐 미안하다. 다음 행사부터는 사인이 들어간 밴드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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