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크리미널 마인드'에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국가범죄정보국 행동분석팀(이하 NCI)이 생화학 테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렸다.


강기형 팀장(손현주 분)은 아내가 살인마 '리퍼'(김원해 분)에게 살해당하는 걸 눈앞에서 목격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PTSD) 증세를 보였다.


이때 갑작스러운 생화학 공격이 일어나 NCI 팀이 소집됐다. 공원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노린 공격으로 수십 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폐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생화학 공격에 사용된 것은 생화학 무기 탄저균 증상의 발현을 더 빠르게 조작한 변종 탄저균이었다.


한 환자는 NCI 팀에 환자는 공원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봤다고 증언했다. 김현준(이준기 분)과 하선우(문채원 분)는 이 이야기를 듣고 사건 발생 현장인 공원으로 향한다.


이들은 여기서 생화학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지도 않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뛰어난 격투 실력을 갖춘 그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테러의 배후를 조사하던 강기형 팀장은 탄저균 전문가 장 박사에게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NCI 팀은 장 박사가 다니는 제약회사와 자택을 수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택을 수색하던 김현준과 이한(고윤 분)이 수상한 남자에게 공격을 받았다. 이한은 탄저균에 노출되기까지 하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이한은 그를 구하려는 김현준이 탄저균이 노출된 숨겨진 연구실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수색 작업을 강행했다. 그 방에는 장 박사가 사망한 채 쓰러져있었다.


NCI 팀은 장 박사와 함께 일하던 전직 군인 최호성이 탄저균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에 반대하는 장 박사를 살해하고 그의 조수 이석한과 테러를 꾸몄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김현준을 공격한 남자와 공원에서 생화학 테러를 가한 인물 역시 그였다.


테러범들의 다음 타겟은 독립기념관이었다. NCI 팀은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특수부대와 함께 독립기념관에 도착했다.


건물을 살펴보던 김현준은 바이러스가 환풍구를 통해 살포될 것을 직감하고 이를 막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호성과 이석한은 포기하지 않고 '플랜 B'를 위해 준비해둔 차량내 폭탄을 이용한 폭탄 테러 작전을 개시했다.


차량을 몰던 이석한은 체포됐지만 차량에 있는 폭탄의 격발 버튼은 최호성이 갖고 있었다. 최호성은 제압되기 직전 버튼을 눌렀다. 결국 시계가 달린 폭탄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하선우는 폭탄으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혼자 차를 몰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현준의 지휘에 따라 안전하게 폭탄을 해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회에도 '크리미널 마인드'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속시원한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과잉'의 문제가 엿보였다. 현실에 있을 법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캐릭터들의 분위기, 표정, 대사, 몸짓 등이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다소 과장되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시청자들은 "모든 것을 2%만 덜어낸다면 더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전의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전체 20부작 중 이제 5회가 방영됐을 뿐이다.


'크리미널 마인드'가 수목드라마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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