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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2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결승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엠엘비닷컴 캡처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입성해 첫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자신의 SNS에 기쁨을 표현했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이저리그 데뷔전 안타 하나만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승홈런이라니.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즐기면서 잘하겠습니다^^ Thank you #SFGiants fans!”라는 글과 함께 메이저리그(ML) 첫 홈런볼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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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첫번째 홈런공. 사진 | 황재균 인스타그램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시즌을 맞이한 황재균은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1군 콜업을 기다렸다. 하지만 옵트아웃 기한이 다가와도 구단측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결국 황재균은 옵트아웃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황재균의 콜업을 결정하며 상황이 반전됐고, 바로 1군으로 향한 황재균은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구단으로부터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맛봤다. 황재균은 “한 경기라도 뛰고 싶은 마음으로 미국에 건너왔는데 그 꿈이 이뤄져서 너무 기분이 좋고, 그 경기에 결승 홈런을 쳐서 진짜 믿기지가 않는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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