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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춘추전국 같은 안방극장에서 신흥스타들이 안방 주인을 예약했다.

KBS2 ‘완벽한 아내’ 종영 후 ‘쌈, 마이웨이’까지 숨고르기 중인 KBS 월화안방에서 공명이 저력을 보여주며 차세대 로코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8~9일 방영한 KBS2 2부작 단막극 ‘개인주의자 지영씨’를 통해 로코의 귀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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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의 공명(왼쪽)과 민효린.  출처|방송캡처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철저한 개인주의자 지영(민효린 분)과 타인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애정결핍남 벽수(공명 분)의 이야기. 공명은 귀여운 철부지로 비글미 넘치는 매력부터 거침없이 망가지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tvN ‘혼술남녀’를 통해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명이 이번에는 민효린과 달콤살벌한 케미를 한껏 발산했다. 극중 지영의 상처를 보듬는 자상한 모습을 그리면서 눈빛부터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짜릿하면서도 설레는 연애 감정을 자극했다.

9일 종영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는 잠재력을 보여준 신예들의 무대였다. 남녀주인공 이현우와 레드벨벳 조이는 물론이고, 이서원과 송강 등 많은 신인배우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미래의 주인공을 기대하게 했다.

그거너사 이서원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이서원. 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이서원은 ‘그거너사’에서 인기밴드 크루드 플레이의 천재 베이스시스트 서찬영 역으로 차갑지만 무심한 듯 다정한 캐릭터로 안방팬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특히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세련된 패션과 헤어스타일링으로 표현하면서 남다른 감각을 뽐냈다. 소위 주인공을 위협하는 드라마 ‘서브남’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송곳’과 ‘함부로 애틋하게’ 등으로 이미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이서원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도 블루칩으로서 진면모를 과시했다.

송강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송강. 제공|나무엑터스

송강은 꽃미남 외모로 ‘그거너사’의 ‘만찢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대세 신인으로 떠올랐다. 극중 여주인공 윤소림(조이 분)을 짝사랑하는 고등학교 친구이자 소림의 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백진우 역으로 열연하며 때로는 저돌적이고, 때로는 다정한 매력을 발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cho@sportsseoul.com

배우 공명이 KBS2 ‘개인주의자 지영씨’ 포스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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