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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2월 29일 러시아 피겨 대표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소치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도핑 의혹을 받는 2015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0·러시아)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OK매거진’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내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면서 “대외 활동(아이스쇼 등)은 일시적인 것이며 피겨스케이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치올림픽에서 다소 유리한 판정에 힘입어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소트니코바는 한동안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선수생활 대신 아이스쇼와 방송 출연 등에 집중하면서 은퇴설까지 나돌았다. 특히 최근엔 러시아 도핑 스캔들이 터졌는데 소트니코바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이 인터뷰에서 도핑 관련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과거에는 (주변 비판을) 신경 썼으나 이젠 아니다”며 다시 피겨계에 복귀할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한편, AP통신 뿐 아니라 다수 러시아 언론도 소트니코바의 약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소트니코바의 약물 복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가 현실로 이뤄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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