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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설치미술가 임정은 작가가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는 개인전 ‘통제된 우연 112016’전을 룬트갤러리에서 연다.

임정은 작가는 사각 유리위에 물감을 칠한 후 조명을 비춰 컬러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큐브 설치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벽면에 고정된 형태로 설치하던 데서 변화해 천장에 모빌 형태로 매단 신작을 선보였다.

임정은 작가는 “빛이 투명한 유리를 통해 우연히 다양한 형태의 그림자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시제목으로 사용한 ‘통제된’이라는 단어는 전시 공간이 1.5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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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작은 공간에는 큐브 형태의 유리판이 모빌 처럼 매달려 있다. 특수제작한 조명이 다양한 움직임으로 조명을 비출 때마다 형형색색 컬러 그림자가 흰 벽면에 나타났다 사라진다.

“조명은 6가지 유형으로 움직인다. 상하, 좌우, ×자, 중심부에서 상 한번 하 한번 좌 한번 우 한번 등으로 변형된다. 이렇게 조명이 움직일 때마다 유리에 반사된 그림자의 형태나 색깔이 변화한다.”

임정은 작가가 사각형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이유는 사람이 살아가는 집 형태이기 때문이다. “집 내부에 공간같은 사각형에는 소소한 일상이나 작가 개인의 다큐멘터리 같은 생활이 담겨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벽면에 부착된 형태였다면 이번 전시에서 모빌 형태로 변화된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7월 일우스페이스에서 전시할 때까지만 해도 벽에 고정된 형태였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모빌 형태를 시도했고 조명도 움직임을 줬다. 앞으로 이같은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보려고 한다.”

전시는 30일까지.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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