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故이성민 아내가 남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6일 김성민의 아내 이씨는 K STAR와 인터뷰를 통해 남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이씨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가 나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취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남편은 내가 나이가 더 많아도 날 딸처럼 예뻐해 주고 서로 사이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이 출소한 후 나와 함께 출퇴근하면서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그날(24일) 술에 너무 취해 자제력을 잃고 순간 욱한 것 같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툰 건 2~3분도 안 된다. 가장 원망스러운 건 나"라며 "내가 잘못했다. 그날 남편이 집에 들어왔을 때 그냥 재웠어야 했는데"라고 눈물을 보이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월 출소 후 아내 이씨의 치과에서 일을 도운 김성민에 대해서는 "남편이 치과 직원들과도 잘 어울렸다. 환자들도 김성민 씨를 좋아했다"며 "남편이 가끔 창밖을 멍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웠다, 연예인으로서 다시 활동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남편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4일 욕실에서 넥타이를 목에 맨채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6일 최종 뇌사판정을 받은 김성민은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 와 콩팥과 간장, 각막 등을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 기증했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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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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