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성추행으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이주노가 경찰조사를 받는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주노(48)는 25일 오전 3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용산서 관계자는 27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25일 오전 4시16분경 112로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주노씨는 이미 자리를 피한 상태였다. 신고한 두 명 여성의 피해자 진술은 마친 상태다”라면서 “두 여성이 항의하면서 현장에서 종업원 등이 이주노씨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 등이 당시 상황을 증언하긴 했으나 정확히 피해상황을 목격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주노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필요해 오늘(27일) 오전 임의출석 형태로 출두를 요청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피해여성 양모씨와 박모씨(이상 29)는 경찰조사에서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술에 취한 이씨가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치근덕댔다. 싫은 기색을 보이자 이씨가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켰다”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클럽 직원들이 자신을 밖으로 끌어내자 클럽 주인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도 행사했다. 경찰은 클럽 내부의 현장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노는 앞서 지난 2002년 서울 강동구의 한 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린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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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주노. 출처|이주노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