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무려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그룹 JYJ 박유천이 ‘공갈 및 무고죄’로 반격했다. 하지만 경찰은 여성들로부터 ‘강제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해 사건이 새국면을 맞이했다.


20일 채널A는 박유천은 자신을 고소했다가 마음을 바꾸고 고소를 취하한 여성 A씨로부터 피소 전 5억원의 합의금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남자친구와 조직 폭력배 일원으로 보이는 이와 함께 박유천에게 10억원을 요구했고, 이 협상이 결렬되자 박유천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동안 박유천은 무혐의를 주장하며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다. 하지만 박유천이 A씨에게 피소를 당하기 전 거액을 요구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번 사태는 새국면을 맞이했다. 박유천은 A씨에 이어 추가로 자신을 고소한 3명의 여성들을 공갈과 무고죄 혐의로 맞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경찰은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들의 진술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21일 YTN은 경찰이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들에 대한 1차 진술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주장한 성폭행 혐의의 핵심적인 부분은 ‘강제성’인데, 피해 여성들은 입을 모아 박유천이 자신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못 나가게 막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일부 피해자는 박유천이 두 손으로 어깨를 잡고 강제로 꿇어 앉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직후 112에 신고까지 한 두 번째 고소인의 경우에는 당시 경찰이 충분히 성폭행 당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신고를 독려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고소했던 여성들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돌파구를 마련해보려 했던 박유천은 ‘강제성’이 들어간 여성들의 진술과 맞닥뜨리게 됐다. 경찰은 나머지 고소인 여성들의 진술들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공통점이 많다고 보고 참고인들을 추가로 조사해 이들의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들을 확보하는 대로 성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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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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