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중국 경찰이 대입 시험 전날 성매매를 하다 붙잡힌 남고생에게 시험에 참가할 기회를 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환구망'은 지난 7일 새벽 3시 중국 신장에서 한 남고생이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고생은 경찰에 "시험 전 스트레스가 너무 커, 자극적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학생을 파출소로 데려가 음식을 주는 등 이 학생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파출소 측은 이 학생에게 시험에 참가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으며, 처벌은 대입 시험인 '까오카오'가 끝나고 집행하기로 했다. 학생은 '치안 관리처벌법'에 따라 행정구류 13일 처분을 받게 되며, 성매매를 한 35세 여성도 같은 처분을 받는다.


한편,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보통 수험생들은 1, 2분만 지각해도 입실을 하지 못 하는데, 시험 전날 성매매를 한 학생에게 시험을 볼 기회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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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매체 '시나 신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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