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지속되는 장기불황 속에서도 창업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요컨대 불안정한 회사 생활 대신 창업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처음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아이템으로는 음식점 등 요식업을 꼽을 수 있다. 고객층이 다양하며 다른 아이템보다 운영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많은 창업자들이 도전하는 요식업은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점(주점 포함) 외식 분야의 자영업체 숫자는 2006년 57만여 개에서 2014년 63만여 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본앤본 원주단구점 채상호 사장의 음식점 창업은 처음이다. 직장을 그만둔 후 펜션 운영을 4년간 했다. 그러다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지난해 겨울 펜션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펜션사업에 손을 뗀 뒤 채 사장은 본앤본을 선택했다.


"음식은 무엇보다 정직한 장사다. 고객들의 만족 여부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점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똑같아야 한다는 것과 고객 위주의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채 사장은 음식점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는 "창업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며 "주방에 들어갈 생각이 있다면 창업을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음식점 창업의 성공 요인은 주방이라는 의미다.


'주방에서 답을 찾는 음식점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오픈 초기부터 꼭 맛을 보고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본사가 제시한 레시피대로 조리하면 됐기 때문에 음식 조리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한 맛을 유지해야 하고 고객에게 자신 있게 다가가기 위해 주방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그 결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지고 결국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채 사장의 꿈은 앞으로 100개의 새로운 죽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다. "이유식이나 맞춤 죽 등을 만든 결과 고객의 반응이 좋았다. 본사에 레시피를 제안해서 신메뉴로 채택되어 출시되기도 했다.앞으로도 건강을 위한 다양한 죽과 보양식 등을 개발해 고객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친환경 프리미엄 죽전문점 본앤본으로 채상호 사장의 음식점 인생2막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본앤본죽은 가맹점이 늘어남에 따라 오픈 후 지원 관리체계에 더 힘쓰고 있다. 본사는 청결과 위생관리를 직접 챙기고 신메뉴 레시피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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