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걸그룹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지아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걸그룹들을 향한 7년차 징크스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쓰에이 지아의 전속계약은 이날로 끝났다. 양측은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지아는 향후 JYP 및 미쓰에이와 관계없이 따로 활동하게 된다.


미쓰에이의 또 다른 중국인 멤버 페이는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수지와 민은 오는 2017년까지 전속계약이 남아있기에 앞으로 미쓰에이는 페이, 민, 수지 등 3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데뷔해 올해로 7년차가 된 미쓰에이는 이로써 완전체가 붕괴되고 말았다.


미쓰에이마저 7년차에 완전체가 무너지면서 다시 한 번 ‘7년차 징크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대부분의 걸그룹이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애니원은 지난달 5일 막내 공민지가 계약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팀에서 탈퇴했다. 공민지는 백지영, 송유빈 등이 소속된 뮤직웍스로 둥지를 옮겼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 역시 2014년 9월 제시카가 탈퇴하면서 8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해야 했다. 그에 앞서 원더걸스 역시 멤버 교체가 잦았고, 2007년 원더걸스와 함께 데뷔한 카라는 허영지를 제외한 원 소속사에 잔류한 채 각자의 길로 떠났다.


보통 재계약 기간과 맞물린 5~7년차가 걸그룹의 위기로 보고 있다. 점차 멤버들의 개별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조명을 받는 정도가 달라지고, 소속사 입장에서도 균형을 조절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도 상당수의 걸그룹이 활동하고 있지만 완전체로 7년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잊을만 하면 고개를 드는 ‘7년차 징크스’에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은 타들어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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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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