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미스에이 수지, 소녀시대 윤아, 포미닛 현아, 신세경, 박신혜, 그리고 김주혁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의 공통점은 다름아닌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모닝엔젤로 출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복불복 게임과 지역에 대한 소개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는 ‘1박2일’에는 또 다른 볼거리 ‘모닝엔젤’이 있다.


‘모닝엔젤’은 전날 다양한 게임 등으로 지친 멤버들이 곤히 잠들어있을 때 이들을 깨워주며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역할로, ‘심쿵’을 유발하는 걸그룹 멤버부터 여배우들이 ‘모닝엔젤’로 활약했다.



1대 모닝엔젤은 다름아닌 ‘국민첫사랑’ 미스에이 수지였다. 지난 2013년 12월 방송된 ‘1박2일’에서 1대 모닝엔젤로 등장한 수지는 여섯 명의 멤버를 깨우고 4명을 선택해 직접 끓인 라면을 대접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잠에서 덜 깬 모습으로 수지를 알아보지 못했고, 수지는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1대 모닝엔젤 수지가 ‘청순’의 대표주자였다면 2대 모닝엔젤은 ‘섹시’를 대표하는 현아였다. 현아는 김주혁과 데프콘에게 각각 “되게 불편하다”, “살쪘어”라는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안겼고, 직접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멤버들에게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AOA 설현 역시 모닝엔젤로 등장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설현 역시 라면을 직접 끓여 아침 복불복에서 승리한 멤버들에게 대접하며 모닝엔젤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걸그룹 모닝엔젤 뿐만 아니라 여배우들 역시 ‘모닝엔젤’로 활약했다. 지난 2014년 3월 방송된 ‘1박2일’의 ‘전라남도 투어’에서는 박신혜가 ‘모닝엔젤’로 등장했다. 그는 새벽에 촬영장에 도착해 달콤한 손키스를 날리며 멤버들을 깨웠다. 또한 아침식사에서 제외된 김주혁과 데프콘을 위해 스피드 퀴즈를 내기도 했다. 특히 박신혜는 멤버들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씨스타의 춤까지 춰 눈길을 끌었다.



신세경이 ‘모닝엔젤’로 등장한 방송은 김종민이 “9년 동안 최고의 특집”이라고 말할 정도로 남달랐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세경의 등장에 멤버들은 흥분했고, 신세경은 차분하게 돌직구를 던지는 등 예능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선보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한효주가 ‘모닝엔젤’이 아닌 게스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한효주는 화보를 촬영하러 간다면서 멤버들과 함께 비행기로 이동했고, 이는 멤버들을 위한 ‘몰래카메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효주는 멤버들의 ‘아메리카노 복불복’에 굵은 소금을 투척하는 등 예능감으로 무장해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모닝엔젤’에는 여성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4년 1월 방송된 ‘1박2일’에서는 비가 ‘모닝엔젤’로 등장했다. 기대했던 ‘모닝엔젤’로 남성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김태희도 함께 오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자로는 최초로 ‘모닝엔젤’에 나선 비는 차례대로 멤버들 볼에 뽀뽀를 하며 잠을 깨웠고, 이후에는 멤버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구탱이형’ 김주혁은 하차를 앞둔 마지막 여행에서 ‘모닝엔젤’로 변신했다. 동생들을 위해 ‘모닝엔젤’을 자처한 김주혁은 “다른 건 대접하지 못해도 라면만큼은 실컷 먹게 해달라. 스태프들과 같이 앉아서 라면 먹는 모습을 보는 게 소원이다”라며 100인분의 라면을 끓이는 모습을 훈훈함을 선사했다. 또한 김주혁은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하며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