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인공지능 알파고는 어떻게 돌을 던질까?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국에서 알파고에 18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3연패 끝에 거둔 값진 승리다.


이세돌 9단은 전날(12일) 3국에서 패한 후 "이세돌의 패한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고 결국 알파고에 맞서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대국에서 알파고는 87수 이후 우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몇 차례 실수를 범했으며 이세돌은 이 틈을 타 중앙에서 거의 죽을 뻔했던 돌들을 살려내며 흑집을 부수기 시작해 승기를 잡았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대국을 관전하던 중 자신의 트위터에 "알파고가 79수에 실수를 했고 87수 들어 승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다"라며 "알파고가 위기에 처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알파고는 대국장에 마련된 모니터에 'resign'이라고 쓰인 팝업창을 띄우며 패배를 선언했다.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바둑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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