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영화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스포츠서울]9일 개막한 제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세계 각국 31편의 맛있는 상영작들의 매진 사례와 함께, 대한민국의 스타 셰프들과 영화계, 음식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맛있는 토크’, 음식 테마 영화제답게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오감만족 이벤트로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열정적인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3시에 상영된 미국 독립영화 스타일의 코미디 ‘절대미각 사기단’ 이후에는 이탈리아에서의 요리사 경험을 바탕으로 본토의 맛을 국내에 전파, 와인과 요리 그리고 음식을 논할 때는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요리 연구가이자 셰프인 박찬일과 음식 열풍이 불기 이전부터 오랜 기간 음식 전문 기자로 활약해 온 한겨레 신문 박미향 기자가 ‘맛있는 토크’에 참여해 최근의 미식 문화와 음식 비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1일 토요일 저녁 8시에 상영된 ‘요리인류 디렉터스 컷-아워 데일리 브레드’ 상영 직후 관객들과 만난 이욱정 감독은 국수가 나오기 6천년 전부터 있었던 빵에 대한 역사와 전세계의 빵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 주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아침부터 새벽까지 끊이지 않고 특별한 음식을 제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영화제의 첫 상영작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주먹밥과 스프, 충무 김밥 등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식이 제공됐다. 오후 1시에 시작된 ‘커피에 대한 모든 것’ 상영 이후에는 손상영 (사)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가부터 스페셜티 커피 문화와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인의 야식’ 이벤트에는 서태화의 요리를 위해 농축수산 식품기업 아그로수퍼가 고기를 제공했으며, 마이마이 치킨의 치킨, 프루티즘과 홍석천의 디저트 카페 마이 스윗에서 각각 제공한 디저트 등 다채로운 먹을거리가 마련되어 새벽까지 음식과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맛있는 야식의 향연을 선사했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바로 오늘 12일까지 아트나인에서 개최 된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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