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오재원


[스포츠서울] LG 트윈스 우규민과 두산베어스 오재원의 신경전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1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 도중 양 팀 모든 선수가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오는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LG가 3-1로 앞선 3회 말 LG 선발투수 우규민이 로메로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뒤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7구째 공이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고 오재원은 황급히 숙여 공을 피했다.


오재원은 우규민에게 화난 표정을 지었지만 우규민이 사과의 제스처를 주면서 해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설전은 여기서 벌어졌다

1루로 향하던 오재원이 우규민에게 뭔가를 말했고 우규민도 1루쪽으로 걸어나가며 언성을 높였다. 돌 직전의 일촉즉발 순간 포수 최경철이 달려나가 오재원을 밀쳐냈고 두산 양의지도 오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이렇게 양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방송 중계 화면에는 우규민이 오재원에게 던진 공이 유니폼 끝자락을 스치는 것이 보였고 그가 "맞았다"고 연신 말하는 듯한 입모양이 잡혔다. 이후 별 충돌 없이 경기는 재개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규민 오재원, 화면 보니깐 스친 것 같은데", "우규민 오재원, 중간에 막는 포수가 더 아파 보여요", "우규민 오재원, 그랬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규민과 오재원은 1985년생으로 동갑이다. 우규민은 지난 2004년 입단했고, 오재원은 2007년 프로 데뷔했다.
석혜란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spotv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