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말박물관에서 연미진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2024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 두 번째 초대전의 주인공은 바다 건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연미진 작가다.

호주에 살게 된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접한 아름다운 경마 문화에 매료됐다. ‘말’은 작가에게 중요한 뮤즈가 되었다. 질박한 느낌의 섬유인 마(리넨) 위에 화려한 유채로 생동감 넘치는 말들이 하나씩 태어났고, 중세 유럽 귀족의 초상화를 연상시키는 명마의 품격 있는 모습도 작가의 붓끝에서 재현됐다. 여기에 더해진 꽃과 나무, 한복 입은 여인 등의 소재는 또 다른 변주를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서양화의 입체감과 동양화의 섬세한 선묘를 담아내고도 스스로의 틀을 깨고자 새 미감을 찾아가는 작가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백화난만의 계절, 거친 승부를 다투는 경주마의 내면에서 작가가 피워낸 우아함의 꽃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미진 작가의 초대전은 오는 6월 2일까지 열리며 전시 첫 주는 상반기 마지막 야간경마로 금요일과 토요일 관람시간이 오후 12시 30분에서 8시로 조정된다. 이후 관람시간은 종전과 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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