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사실입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Bulinews’는 독일 대표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사령탑직을 두고 협상 중인 것을 에이전트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의 에이전트인 폴커 스트루스는 최근 독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 구단과 협상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앞으로 5일, 6일, 7일정도(걸린다)”라고 강조했다.

뮌헨은 현재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번시즌 종료 후 결별한다. 투헬 감독은 이번시즌 리그 타이틀을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애초 뮌헨 구단이 레버쿠젠의 무패 신화를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그러다가 ‘스카이스포츠’ 등 독일 주요 언론에서 이틀 전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며 협상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뮌헨을 이끌다가 경질된 적이 있다.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만큼 뮌헨 구단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으로 돌아가는 것에 마음이 열려 있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여름) 유로 대회를 마친 뒤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폴커 스투루스는 “(협상하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말할 순 없다. 다만 뮌헨 뿐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뮌헨과 협상하는 건 사실이지만 또다른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건 내 일이다. 언론에 우리가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거짓으로)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나겔스만 감독 영입이 불발될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플랜B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애스턴 빌라를 지휘하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언급된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뮌헨 수비수 김민재로서는 새 사령탑 밑에서 다시 도약을 그릴 수 있다. 그가 사제 연을 누구와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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