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장거리 최강 명마를 가리는 두 번째 무대의 막이 열린다.

제7경주로 ‘스테이어 시리즈’ 제2관문 ‘제23회 YTN배(G3)’ 대상경주가 오는 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순위상금 총 5억원을 놓고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 승부를 겨룬다.

지난해 열린 제22회 YTN배에서는 부경의 ‘투혼의반석’과 박재이 기수가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챔피언 ‘위너스맨’을 무려 11마신(馬身·말의 몸 길이로 1마신은 2.4m)의 격차로 크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경주에선 디펜딩 챔피언 ‘투혼의 반석’을 비롯해 ‘글로벌히트’, ‘너트플레이’, ‘원더풀슬루’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히트(11전 6/2/2, 레이팅 102,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

김혜선 기수와 함께 지난해 3세마들의 영광의 무대 ‘코리안더비(G1)’를 우승했다. 최초의 ‘더비걸’을 탄생시킨 경주마로 이목을 끌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우승,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에서 모두 2위를 거뒀다. 지난 3월 열린 스테이어 제1관문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투혼의반석(21전 7/3/6, 레이팅 109, 미국 수 6세 갈색, 부마:VERRAZANO(미), 모마:센스오브뷰티(미), 마주:임병효, 조교사:라이스)

‘투혼의반석’이 타이틀 방어전이자 세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스테이어 시리즈 2·3관문을 연이어 우승하며 장거리 강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랑프리를 포함해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 5~6위권 성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랑프리 이후 3개월간 숨을 고른 ‘투혼의반석’이 올해 다시 스테이어 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다.

◇너트플레이(16전 6/2/2, 레이팅 100, 한국 수 4세 흑갈색, 부마:컬러즈플라잉(미), 모마:스페이스셔틀(한), 마주:조현영, 조교사:최영주)

지난해 9월 열렸던 ‘일간스포츠배(L)’에서 우승을 차지한 ‘너트플레이’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일간스포츠배’ 우승 이후 일반경주는 2승을 추가했으며 지난 ‘헤럴드경제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원더풀슬루(10전 4/4/2, 레이팅 93,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퍼지(미), 모마:월들리듀드(한), 마주:지대섭, 조교사:리카디)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G3)’ 우승마 ‘원더풀슬루’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만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000m 최근 기록은 2분5초7로 이번 경주 출전마 기록 중 ‘심장의고동’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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