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 KBO리그가 16일까지 100경기를 마쳤다. 베이스 크기 확대,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도입, 피치클락 시범 운영 등 변화가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지표도 변화가 생겼다.

◇평균 경기시간(9이닝 기준) 3시간7분으로 5분 감소

올시즌 100경기 중 정규 이닝(9이닝)에 종료된 총 89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7분이다. 2023시즌 101경기를 마친 시점(3시간12분)과 비교해 5분 감소했다.

100경기 중 3시간이 지나기 전에 경기가 끝난 사례는 총 46번 있었다. 지난해는 33경기가 3시간 이전에 종료됐다. 지난해 대비 13경기가 더 3시간 이전에 승부를 끝냈으며, 증가율은 39.4%다.

시범 운영중인 피치클락은 경기당 평균 11.7번의 위반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 위반이 7.1번, 타자 위반이 4.5번, 포수 위반이 0.2번이다.

◇주요 공격 지표 상승

100경기를 마친 올시즌 초반, 리그 공격 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1경기와 비교해 경기당 홈런은 1.18개에서 1.9개로 늘었고, 안타도 17.5에서 19.04개로 많아졌다.

리그 전체 타율은 0.257에서 0.272로, 장타율은 0.361에서 0.409로 증가했다. KIA는 10개 구단에서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치고 있다. 딱 0.300이다. 2위 LG가 0.299를 만들고 있다.

도루는 경기당 평균 1.55개에서 1.89개로 늘었다. 성공률 또한 71.04%에서 76.21%로 변화를 보였다. 베이스 크기 확대 효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대로 리그 평균자책점은 3.97에서 4.75로 증가했다. 삼진은 경기당 평균 14.58개에서 15.51개, 볼넷은 7.67개에서 7.78개로 모두 소폭 변화가 있었다. 실책은 1.77개에서 1.51개로 줄었다.

◇100경기 총 관중 143만 8112명

올시즌 초반 관중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0경기 총 관중수는 143만8112명이며 경기당 평균 1만4381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101경기 총 관중수는 100만1393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은 9915명이었다. 작년보다 한 경기 적은데 관중은 훨씬 많다. 평균 관중으로 계산하면 45.04%나 늘었다.

KBO는 “각 경기지표 변화를 상세히 분석해 제도 운영 과정과 개선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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