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변요한이 지금까지 없었던 영화 ‘그녀가 죽었다’에 무한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요한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에서 “구정태는 누군가를 특정하지 않고 스펙트럼 넓게 관찰하는 악취미를 갖고 있는 공인중개사다. 인플루언서인 한소라에 호기심을 갖게 돼서 관찰을 150일 동안 한다. 그런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른 장르보다 대상을 보고 연기할 때 3초 정도 보고 눈을 빼는 연기가 아닌 10초 이상을 빤히 쳐다보며 연기했다. 대본도 세 배 이상 봤다”며 “‘한산: 용의 출현’에서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보니 다음 어떤 영화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제목부터 센 ‘그녀가 죽었다’ 대본을 봤다”고 했다.

나아가 “그해에 가장 흥미롭고 독특하고 캐릭터의 향연과 서스펜스가 영화광인 나를 광적으로 만들었다. 끌림이 있어서 이 시간까지 오기까지 굉장히 기다렸다.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김세휘 감독은 “장르물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스릴러 이야기를 써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SNS가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통의 도구가 되며 염탐, 관음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도 생겨났다.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사회의 현상이라고 생각해서 장르물에 섞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 제작 계기를 밝혔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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