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이 명불허전 드래그퀸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조권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뮤지컬 ‘렌트’에서 드래그퀸(여장남자) 엔젤 역로 활약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문세윤이 “전세계 엔젤 중 가장 높은 구두를 신었다던데”라고 하자 조권은 “제 기준치에는 전세계 엔젤 힐과 비교했을 때 좀 낮은 느낌이더라. 그래서 ‘질 수 없다’ 해서 12cm로 올려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약 3개월간의 공연 기간 동안 조권은 장장 12cm 힐을 신고도 무대 위를 활발히 누볐다. 엔젤 역에 더블캐스팅 된 정호영의 힐에 대해 묻자 그는 “호영이 형은 뭐 그냥 단화였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난 원래 힐코레오(하이힐 추고 추는 댄스) 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도 쉽지는 않았다. 호영형은 주 3회, 난 주 5회여서 늘 부상 방지 테이핑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힐을 신고 오래 서있다 보니 발바닥에 발가락만한 티눈이 생겼다고. 그는 “구두를 오래 신다 보니까 무게 쏠림 때문에 대수술도 했다”라고 양발 수술 사진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권은 “저한테 구두는 거기에 내가 몸을 실었을 때 변화하는 태도가 약간 슈퍼히어로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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