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 기자] LG가 KT를 꺾고 먼저 웃었다.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LG 조상현 감독은 “PO 첫 승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좋은 경기력으로 행복하게 농구하는 것 같다”면서 “마지막에 흐트러진 것도 있지만, 수비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10점 벌어졌을 때 경기가 안 풀리면 어떡하나 고민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수비와 속공으로 이겨냈다. 그러면서 전반을 앞섰다. 후반에도 에릭과 배스가 나왔을 때 수비에 변화를 줬는데 선수들이 잘 적응해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양팀에 모두 테크니컬 파울이 나오는 등 치열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열정이 있어서 심판 콜에 민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냉정함을 지켜달라고 했고 콜에 예민하게 반응해줘야 할 타이밍이 있을 것 같았다. 흐트러진 모습이 보이면 싫은 소리도 나오는 것 같다. 끝나고 (양)홍석이가 화를 많이 내는 것 같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오늘 아침까지도 웃으면서 하겠다고 선수들에게 했는데 하다 보니 싫은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복귀한 단테 커닝햄도 이날 12분 정도 투입됐다. 조 감독은 “힘들 거다. 오늘처럼 쿼터 당 2,3분만 버텨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슛 밸런스나 이런 부분이 맞지 않을 거다.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수비에서 리바운드 싸움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팀의 4강 PO 2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