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무력시위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 앞에서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무력시위를 했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앞서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키움이 3-1로 앞서갔다.

김혜성은 3회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인 시속 137㎞ 커터를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을 쐈다.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바로 강하게 배트를 돌렸다. 비거리 120m, 시즌 5호포다.

이날 ML 3개 구단에서 스카우트가 방문했다.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필리델피아 필리스 스카우트는 김혜성이 홈런을 치자 종이에 무언가를 적었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대만 중신 브라더스 스카우트도 고척돔을 찾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후 포스팅 자격을 얻어 ML에 진출할 수 있다. 선수도 ML 진출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허락했다. 김혜성의 쇼타임이 시작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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