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뮬레이션만 1000번 돌렸다. 올해 KBO 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디펜딩 챔피언’ LG였다. AI는 57% 확률로 ‘LG 왕조’ 탄생을 예측했다.

컴투스는 자회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의 KBO,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라이선스 야구게임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25(이하 OOTP 25)’가 진행한 2024시즌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1000회에 걸쳐 정교하게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KBO 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LG가 약 57% 확률로 1위를 차지했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뤘다. LG에 이어 SSG(약 20%), NC(약 9%)가 뒤를 이었다.

선발투수에선 김광현(36·SSG)이 15승을 수확하며 ‘다승왕’이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코리아 몬스터’로 불리며 ML에서 11년간 활약한 류현진(37·한화)은 13승을 기록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홈런왕’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수치가 나왔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노시환(24·한화)이 34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고, KBO 리그 역사상 최다 홈런 신기록에 2개 만을 남긴 최정(37·SSG)이 32개를 칠 것으로 나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최정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467개) 기록 타이에 1개 차로 다가섰다. 2개를 더 치면 KBO 리그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와 함께 ‘OOTP 25’는 올해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도 예측했는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약 35%)가 가장 유력한데 이어 오타니 쇼헤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한 LA 다저스(약 15%)가 뒤를 이었다.

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예측 성적도 흥미롭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타율 0.240 14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고, 올해 MLB에 데뷔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율 0.280 11홈런을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9년 첫 버전을 출시한 ‘OOTP 시리즈’는 해마다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있는 PC기반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실제 구단을 운영하는 듯한 리얼함을 토대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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