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일본이 차지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차명주 감독이 이끄는 ‘베이스볼5’ 한국 대표팀이 아시아컵에서 최종 4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베이스볼5 아시아컵’ 3·4위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2로 석패했다.

대표팀은 1세트 때 1-2로 패했고, 2세트도 분전했지만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최종 4위를 차지했다.

‘베이스볼5’는 신생 종목이다. 국내엔 ‘주먹야구’로 알려져 있다. 베이스볼5는 티볼과 함께 야구의 개량 종목 중 하나다. 그러나 티볼과 달리 아무런 장비가 필요 없다. 경기장도 규격이 작다. 또 9명이 경기장에 서지 않고 5명만 선다. 타순도 5명으로 돌아간다. 남녀 혼성 종목으로 5명 중 2~3명은 다른 성별이어야 한다.

‘베이스볼5’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2017년에 새로 개발한 스포츠로 향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이 높다. 베이스볼5는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청소년 하계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보였고, 2026 다카르 청소년 하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WBSC가 베이스볼5를 개발한 2017년~2018년쯤부터 청소년을 중심으로 베이스볼5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국내엔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대한야구소프트협회(KBSA)가 베이스볼5 사업을 맡아서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022년에서야 베이스볼5 국가대표를 뽑아 국제대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막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베이스볼5 아시아컵은 한국, 대만,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8개국이 참가했다. 예선 라운드는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후 결선 라운드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 중 3위까지는 올해 10월 홍콩에서 열리는 ‘2024 WBSC 베이스볼5 월드컵’ 티켓이 주어지는데, 1위는 일본, 2위는 대만,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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