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우린 슈퍼팀이다.”

국내 배틀그라운드 최강팀을 가리는 ‘펍지(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에서 광동 프릭스가 우승을 품었다.

광동은 14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PWS 그랜드 파이널 3일차에서 줄곧 1위를 지키며 정상에 섰다. 최종 점수 117점이다. 상금 4000만원을 챙겼다.

이번 우승으로 동시에 PUBG 글로벌 시리즈(PGS) 출전권도 따냈다. PGS 포인트 120점도 획득. 대회 MVP는 ‘헤븐’ 김태성이다.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디플러스 기아, 3위는 GNL e스포츠다. 광동과 함께 PGS 출전권을 확보했다. 상금은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이다. PGC 포인트는 50점과 30점씩 얻었다.

전날 2일차 경기를 모두 마친 후 광동 ‘규민’ 심규민은 “실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사실 3일차 경기가 마냥 쉽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11경기에서 세 번째로 탈락하며 단 1점 획득에 그쳤다. 12경기에서 5위에 올라 6점을 더했다. 13경기에서 다시 단 2점.

14경기에서 5점, 15경기에서 3점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얻은 점수는 17점이 전부다. 그래도 앞에 쌓아둔 것이 있었고, 우승까지 품었다. 아슬아슬해도 우승은 우승이다. 이제 국제대회를 바라본다.

2023년 힘들었지만, 2024년 완전히 만회했다. ‘살루트’ 우제현, ‘규민’ 심규민, ‘헤븐’ 김태성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마쳤다. PWS만 세 차례 우승했던 2022년을 재현하고자 한다. ‘배틀그라운드 명문’ 부활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무섭게 질주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2일차까지 7위였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행보가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3일차에 한 차례 치킨을 챙기는 등 꾸준히 포인트를 쌓았고, 최종 116점을 기록했다. 딱 1점 차이로 2위다.

GNL은 2일차까지 4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날 12경기와 14경기에서 치킨을 먹었다. 포인트를 잇달아 만들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총점 113점이다. 4위 게임코치아카데미는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한편 2023년 최강이라 했던 다나와 e스포츠는 최종 73점으로 11위로 마쳤다. ‘서울’ 조기열(디플러스 기아), ‘살루트’ 우제현(광동) 등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젠지도 아쉬움을 남겼다. 총 64점으로 13위다. 우승 후보라 했지만, 결과가 아쉽다. 1일차부터 하위권이다. 2일차에는 15위까지 처졌다. 뒤에서 2등이다. 3일차에도 반등은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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