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우승을 합작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일 마티노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PSG)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음바페를 대체할 공격수로 흐비차를 검토하고 있다.

PSG는 음바페의 이적을 대비해야 한다. 이번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전망이다. 양측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그의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 내에서는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음바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통한다. 폭발적인 스피드에 화려한 드리블, 여기에 스트라이커 못지않은 골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다. PSG 입장에서는 음바페의 이탈이 달갑지 않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그 어떤 선수를 데려와도 음바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수는 없다.

그래도 PSG는 수준급의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흐비차도 음바페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

흐비차는 조지아 출신 공격수로 지난 2022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도약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12골13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다. 팀의 실질적 에이스로 우승 지분이 컸다. 수비에 김민재가 있었다면, 공격에는 흐비차가 있었다.

흐비차는 이번시즌에도 세리에A 28경기에서 10골6도움을 기록하며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좌우, 2선, 그리고 중앙까지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고 2001년생으로 아직 젊다는 점에서 PSG에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흐비차의 시장 가치는 8000만유로(약 1178억원) 수준이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PSG가 감당할 만한 정도는 된다.

만약 흐비차가 PSG로 이적하면 또 다른 한국인 동료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국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셈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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