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첫 승은 없었다. 대신 한화는 이겼다. KT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이다. ‘회장님’ 앞에서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서 9회말 터진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로 이겼다. 김승연 회장이 1988일 만에 현장을 찾은 날 짜릿한 승리를 품었다.

펠릭스 페냐-김민우-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가 전부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만 남았다. 6이닝 8안타 무사사구 9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완급조절이 탁월했다. 최고 시속 147㎞의 속구를 뿌렸다. 커브는 최저 시속 99㎞가 나왔다. 이렇게 잘 던졌는데 승리가 없다. 2실점인데 타선 지원이 딱 2점이었다. 6회 2실점이 뼈아프다.

사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위력적이었다. 7이닝 4안타 무사사구 8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다. 원래 한화에 강했다. 지난해에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2를 찍었다. ‘천적’이었다. 이날도 좋았다. 다만 개인 승리는 없었다.

1회말 한화가 먼저 2점을 냈다. 6회초 KT가 류현진을 상대로 2점을 뽑았다. 9회말 승부가 갈렸다. 조나단 페라자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2루.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한화가 그대로 승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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