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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우루과이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3일(한국시간)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나를 2-0으로 이겼지만, 대한민국이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26·울버햄튼)의 극적인 역전골로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해 조 2위로 올라서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일제히 심판에게 항의했다. 앞서 후반 추가시간,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CF)가 페널티박스에서 걸려 넘어졌지만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영국 해설자인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영국 레전드 축구선수 앨런 시어러는 우루과이가 페널티킥을 받지 못하자 놀라움을 드러냈다.

캡처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분노를 표하고 있다.

결국 원하던 추가골을 넣지 못하자 우루과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일제히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일부 선수는 멱살을 잡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우루과이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격분했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며 “카나비는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며 VAR 모니터를 넘어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벨기에 공격수 로다멜 루카쿠도 자국의 16강 탈락 후 벤치 창문을 주먹으로 내리쳐 산산조각 냈다. 16강 탈락팀 선수들이 분노를 참지 못해 애꿎은 기물만 파손되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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