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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조이 플러스 시니어모델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5060 시니어모델들이 업사이클링으로 다시 날아오른다.

자몽프렌즈가 폐우체통 업사이클 런웨이를 펼치며 시니어모델의 건강함을 알리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도 펼친다.

손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줄면서 우체통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전국에 4만895개이던 우체통은 2019년 1만1800여개로 20년 새 약 70%가 감소했다. 주변에서 보기 힘들었던 빨간 우체통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 옷으로 단장하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지난 7월 서울 중구 인사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코트’에서 모델쇼를 펼쳤던 5060시니어 모델들이 다시 뭉쳤다. ㈜더조이플러스의 5060 모델 아카데미 참가자들인 이들은 최근 동대문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적응 훈련을 받는 성인발달장애인 12명이 시니어모델들과 함께 우체통을 꾸미고 편지도 썼다.

이 밖에 시니어들은 안 입는 청바지, 치마를 멋지게 리폼해 오는 29일 동대문장애인복지관 대강당에서 우체통과 의상을 선보이는 모델쇼를 펼친다. 장애인 청년들은 이날 편지 낭독과 라인댄스를 발표한다. 별도로 댄스를 연습한 시니어들과 함께 세대공감, 장애인·비장애인 합동 공연이 이뤄진다.

이번 활동은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인 ‘소셜캠퍼스온 서울2센터’가 ‘지역과 만나다’ 사업의 일환으로 후원하는‘스스로 꿈을 찾는 각양각색 우리들-자몽(自夢) 프렌즈!’ 프로그램이다. 서비스업·교육 분야의 예비사회적기업 ㈜우리나라네트웍스가 공연기획 및 제작을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더조이플러스와 협업해 진행한다.

시니어들의 런웨이는 업사이클의 의미와 결합해 더욱 빛을 발한다.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니어들이 폐우체통을 멋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었다. 그야말로 인생 재도전과 자원 새활용의 컬래버다.

㈜우리나라네트웍스의 최명옥 대표는 “‘사람과 자원은 버려지는 게 없고, 버려져서도 안된다’는 메시지를 우체통 무대의 시니어 런웨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최 대표는 ㈜더조이플러스의 모델 아카데미를 2년째 수강했다.

‘자몽 프렌즈!’의 업사이클 공연에는 발달장애인가족지원자들의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며, ㈜다시에서 협찬한 재활용가방이 리폼 청바지와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연출하게 된다.

모델쇼 공연을 기획한 ㈜더조이플러스 이주연 대표는 “시니어 모델들이 발달장애인 청년들과 함께 하면서 봉사와 환경보호의 가치를 돌아보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즐거움을 넘어 더욱 값지고 보람있는 방향으로 모델활동을 이어갈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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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조이 플러스 시니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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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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