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2022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컨텐더 튀니지 출전 중 머리에 뭔가를 얹혀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오른손목 피로골절 관련 수술 뒤 3개월여 만에 코트에 복귀한 신유빈(18·대한항공). 그가 경기감각 회복을 위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3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2022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지’에서다. 세계랭킹 28위인 신유빈은 이날 여자단식 본선 1라운드(32강)에서 10위 아드리아나 디아즈(21·푸에르토리코)에 3-1(5-11, 11-8 11-8, 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출국에 앞서 신유빈은 “수술 경과도 좋고 회복도 잘 되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성적보다 경기 감각 회복에 목표를 두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유빈으로서는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위에 핀을 박아넣는 수술을 한 뒤 처음으로 나서는 실전무대였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오른 손목에 피로골절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재활과정을 거쳐 지난 5월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WTT 피더시리즈에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껴 운동을 접었다.

이날 세계 103위로 국가대표인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도 여자단식 1라운드에서 327위 예이텐(14·대만)을 3-1(14-12, 11-6, 6-11, 11-6)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세계 65위 이시온(26·삼성생명)도 16강에 안착했으나, 251위인 윤효빈(23·미래에셋증권)은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는 세계 31위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이 22위 유키야 우다(20·일본)를 3-2(10-12, 11-3, 11-6, 7-11, 11-7)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세계 44위인 안재현(23·삼성생명)은 63위 코키 니와(27·일본)에 1-3(7-11, 11-6, 9-11, 4-11)으로 져 1라운드를 넘지 못했다.

세계 82위 조대성(20·삼성생명)은 본선에 앞선 예선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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