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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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 ENA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강태오가 마음을 다친 박은빈에게 “변호사님과 같은 편 하고싶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법무법인 한바다 대표 백지원이 박은빈의 친모를 알고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친모의 정체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7일 방송된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유일한 친구 동그라미(주현영 분) 가족의 사건을 맡게됐다. 앞서 방송에서 자폐아 의뢰인 사건에서 배제되며 상처를 받은 영우는 로펌에 사직서를 두고 나와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라미는 영우의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가 운영하는 우영우김밥을 찾아와 “아버지가 빚을 지고 망하게 생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라미의 아버지 동동삼(정석용 분)은 할아버지에게 상속받은 강화도의 5000평 땅이 수용되며 100억원의 토지 보상금을 받게됐지만 되려 빚을 지는 상황에 내몰렸던 것.

동삼은 위로 두 형이 찾아와 상속법에 따르면 장남이 더 많이 상속을 받게 되어있다며 큰 형에게 50%, 둘째 형에게 30%를 주라고 하자 각서에 서명을 했고, 20%만 상속을 받는 것은 물론 세금까지 모두 내기로 했다.

보상금은 20억원인데 세금이 22억6000만원이라, 결국 빚이 2억6000만원 생기게 된 셈. 동그라미의 이야기에 강화도 집을 찾은 영우는 “상속법을 거짓으로 말해 기망한 것이니 각서 취소가 가능하다”더니 “난 이제 변호사를 안 한다. 대신 아는 변호사를 소개해 줄게”라며 그라미에게 법무법인 한바다를 찾아가라고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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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 ENA

영우는 “이준호씨(강태오 분)를 찾아가라. 이준호 씨는 인기가 많다. 키 크고 잘 생겼다”고 알려줬다. 하지만 동그라미의 눈에 잘생긴 사람은 권민우(주종혁 분)였고, 그라미는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이준호를 살폈다.

그라미의 이야기를 들은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은 도장 찍힌 각서는 물르기 힘들다며 사건 의뢰를 거부했고, 직접 찾아온 우영우에게 “그렇게 답답하면 우영우 변호사가 맡으라”고 말했다. 다시 회사에 온 영우를 보며 화색했던 이준호는 “내가 책상 위에 둔 선물 봤냐”고 물었지만, 영우는 뭔지도 모르고 버린 상태였다.

영우의 재판은 쉽지 않았다. 동삼의 형제들은 상속법을 속여 돈을 더 가져간 적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다행히 오지랖 넓은 이장이 지붕 고쳐주러 왔다가 내용을 엿들은 사실이 확인되며 증인이 확보됐지만, 그 증인 역시 큰 형에게 매수돼 재판에서 증언을 번복했다.

동그라미는 증인을 만나러 강화도에 온 이준호에게 “차로 30분 가면 낙조마을이 유명하다”라며 데이트 코칭을 해줬다. 동그라미 덕에 함께 영우와 함께 낙조를 보러 간 이준호는 왜 변호사를 관두려 하냐고 물었다.

영우는 “내가 변호사로 서 있어도 사람들 눈에 나는 자폐인 우영우다. 자폐인 우영우는 깍두기다. 같은 편을 하면 진다”라고 말했다. 담담해서 더 가슴아픈 영우의 말에 이준호는 “나는 변호사님과 같은 편 하고 싶다.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고백했다.

믿었던 증인까지 배신하며 위기에 처한 영우는 고심 끝에 증거를 만들기로 했다. 영우의 지시에 따라 동삼의 가족은 제삿날 큰 집을 찾아가, 큰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를 자극했다. 결국 형제간에 육탄전이 벌어진 가운데 동삼 부녀는 일부러 형들에게 맞고 경찰을 부른 뒤 법정에서 추가서면을 제출했다.

기지를 발휘한 영우는 상속자 간에 분쟁이 있을 경우 규정하는 증여계약의 해제를 요청, 상속각서 자체를 무효화했다. 어려운 소송을 잘 해결해낸 영우에게 준호는 회의실 벽면을 가득 채운 고래 사진을 보여줬다. 거대한 고래의 모습에 감동한 영우는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했다.

자폐로 왕따당하던 자신을 지켜준 친구 그라미의 가족을 도운 영우는 제 발로 정명석을 찾아가 “혹시 사직서 처리 안 됐으면 오늘부터 출근해도 되겠냐”며 돌아왔다. 다시 사무실에 소중한 명패를 꽂은 영우는 기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영우가 한바다에 오게된 인연이 드러났다. 로펌 한바다 대표 한선영(백지원 분)은 대학 선배인 우광호를 찾아가 서류면접에서 떨어진 영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선배, 내가 잠시 소홀한 틈에 직원들이 실수를 했다.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자를 한바다가 안 받으면 누가 받아? 다시 보내”라며 우영우의 취업을 제안했다.

돌아가던 길 한선영은 우영우의 사진을 보며 “닮았네, 제 엄마랑”이라고 말해 영우 친모의 정체에 궁금증을 더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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